LG전자는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100m거리에 있는 베를린공대까지 6G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직선 거리 100m 이상 전송했다./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6세대(6G) 테라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직선 거리 100m 이상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 그룹인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이같은 실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100㎓~10㎔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1T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6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전자와 프라운호퍼는 이번 시연을 위해 6G ㎔ 대역에서 통신 신호를 안정적으로 출력하는 전력 증폭기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전력 증폭기는 155~175GHz의 대역 범위에서 안정적인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출력 신호를 세계 최고 수준인 15dBm까지 끌어올렸다.
LG전자는 또 채널 변화와 수신기 위치에 따라 빔 방향을 변환하는 ‘가변 빔포밍’과 복수의 출력 신호를 안테나로 전달하는 ‘고이득 안테나 스위칭’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앞으로도 국내외 6G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6G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