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폐업 매장 바닥에 전기세 고지서와 대출 전단지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경영난 탓에 1년 내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9일 인크루트는 소상공인 및 중소 자영업자 5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8일 설문을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61명 중 239명(66.2%)이 ‘1년 간 현재 직원 중 감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에 대한 답변을 보면 ‘코로나로 인한 사세 축소 및 매출 정체’가 7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부담’이 52.8%다.
특히 14.1%는 폐업 및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상자를 468명으로 범위를 넓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폐업을 계획 중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21.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처럼 직원을 줄이거나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127만4,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 30년 만에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 삶의 만족도도 낮아졌다. 삶의 만족도(147명)에 대한 설문에서 67.7%는 ‘낮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82.5%가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를, 42%가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