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8)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19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넬리 코르다(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과 공동 선두다.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을 보유한 김세영은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6∼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탄 김세영은 14번 홀(파5) 2온 2퍼트 버디 이후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15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었다. 김세영은 “도쿄 올림픽(공동 9위) 이후 오히려 자신감을 찾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많은 걸 배웠고 이번 대회를 위한 모멘텀을 얻었다”고 말했다.
6월 말부터 세계 1위를 달리는 코르다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의 기운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6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1타 차 공동 4위에는 올해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카 사소(필리핀),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 4명이 자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33)는 2언더파를 쳐 2019년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과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운정(31)과 신지은(29),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은 공동 22위(1언더파 71타), 이정은(25)과 지은희(35)는 디펜딩 챔피언 조피아 포포프(독일) 등과 공동 41위(이븐파 72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