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땀 훔치는 오사카 나오미. /AP연합뉴스
아이티계 일본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앤드서던 오픈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오사카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질 타이흐만(76위·스위스)에게 1 대 2(6 대 3, 3 대 6, 3 대 6)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2020 도쿄 올림픽 16강에서 탈락한 오사카는 올림픽 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받는 상금 전액을 아이티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밝힌 그는 2만 4,200달러(약 2,8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다만 이번 대회 주최사인 웨스턴앤드서던 파이낸셜그룹에서 오사카의 상금 액수만큼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성금액은 약 5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5만 5,220달러다.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