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하이투자증권은 23일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 기업 월덱스(101160)에 대해 "하반기 신규 매출 증가, 증설 효과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월덱스는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회사는 반도체 전(前)공정 중 식각(에칭)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전극과 링을 실리콘, 쿼츠 등의 소재로 제작해 국내외 장비사와 소자업체들에게 납품 중이다"라며, "지난 2009년에는 미국의 실리콘 및 쿼츠 전문 회사인 ‘WCQ’을 인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앞서 지난 2분기 월덱스의 매출액은 445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율 등 신규 설비의 안정화 과정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 매출 상승에 비해 영업이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실제로 회사는 기존 생산라인인 1~4동에서 설비를 가동하고 있었는데, 지난 3월부터 신규로 5동에 설비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수율 등 신규 설비의 안정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증설 효과,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회사는 구미5공단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추가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며, "공장 2개동에 대해 3분기 중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더욱 큰 증설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안정화 과정이 일단락되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국내 고객사들의 신규 제품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론, 인텔 등 해외 고객사들의 신규제품이 가세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