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유상증자를 반복해왔지만 여전히 재무 안정성은 열위에 있으며 당분간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23일 SK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최근 몇 년 동안 유상증자를 반복해온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무 안정성이 불안정한 점을 지적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해소를 추진했고 현재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또다시 단행하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흑자 모멘텀이 없다면 상황이 지속될 수 있으며, 내년까지도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주가 순항 중에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목표(91억 달러)의 74% 수준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유 연구원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지만 수주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어 내후년까지 매출 하락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