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최대 20일 앞당겨 조기 지급한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7,500억 원을 추석 연휴 전인 다음 달 10일과 16일에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 곳을 비롯해 모두 1만 6,000여 개 중소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결제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거래 중인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무이자 대출 제도를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연간 60억 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 21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중소 협력사에게 39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의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