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 닷 어워드’에서 17개 부문을 석권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4일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린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올해 레드 닷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우수상 2개, 본상 15개 등 총 17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기술 캠페인 '리틀빅 이모션'은 필름·애니메이션 부문에서, 현대차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종이(Jong-e)'는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각 부문별 뛰어난 출품작에 수여된다.
리틀빅 이모션은 감정인식 차량 컨트롤 기술이 적용된 키즈 모빌리티가 어린이의 치료과정에 도움을 주는 프로젝트 영상이다. 지난달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페스티발 광고 어워드에서 올해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신기술 캠페인은 기술과 사람의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 기술의 가치 있는 사회적 활용에 초점을 뒀다. 4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2017년 '재잘재잘 스쿨버스'가 칸 국제 광고제 동상을, 2019년 ‘조용한 택시’는 칸 국제 광고제 은상, 뉴욕 페스티벌 동상을 차지했다.
현대차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종이는 친환경 소재인 종이 테마로 레드 닷 어워드 UX 부문에서 브랜드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이오닉 5에 첫 적용된 종이 UX 디자인은 녹색과 파란색의 그라데이션 컬러, 아이오닉 5 내외장 디자인에 사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 등으로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구현했다.
현대차그룹은 △필름·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공간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 △광고 △온라인 △디지털 솔루션 등 7개 디자인 부문에서 1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필름·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과 책임을 담아낸 아임 인 차지 브랜드 캠페인 영상과, 코로나19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과 연대를 그려낸 '디스 이즈 어스' 캠페인 영상이 본상을 수상했다.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부문에서는 △현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아쿠아 테마 디자인' △스마트 TV 플랫폼 '채널 현대' 가 본상을 수상했다. 어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현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블루링크' △'마이 제네시스'가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현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아쿠아 테마 디자인, 채널 현대, 블루링크는 올해 초 2021 iF디자인상에 이어 두번째 글로벌 디자인상 수상이다. 현대차의 스마트 TV 플랫폼 채널 현대는 이번 레드 닷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 어플리케이션, 온라인, 디지털 솔루션 등 4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 △현대차그룹 영남권 연수원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등 네 곳이 본상을 받았다.
광고 부문에서는 지난해 아이오닉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적 관광명소인 런던아이에서 진행된 '런던아이' 아이오닉 브랜드 런칭 캠페인, 지속가능한 에너지인 수소의 무한한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수소커뮤니티 구축 프로젝트 'H2U' 캠페인이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독특하고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