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전일에 이어 바이오니아로 집계됐다. HMM과 삼성전자, 압타바이오, 카카오뱅크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바이오니아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진단키트,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폴리머라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업체다. 최근에는 지분 70%를 보유 중인 써나젠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흡입형치료제 개발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수 2위는 HMM이었다. HMM은 해상노조(해원연합노동조합)가 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하고 이와 별도로 단체 이직을 선택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의사를 물은 뒤 오는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노조 측 제안을 수용할 경우 추가비용은 약 1,200억원으로 이는 21년 당사 추정 매출액 대비 1% 수준이기 때문에 파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 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아직까지 사측 제안에 따라 재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3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중국 당국의 미국 반도체 기업 간 인수·합병 승인, 인텔 호재 등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간밤 큰 폭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인 지난 23일까지 12거래일간 순매도를 이어온 외국인도 매수세로 돌아서며 주가가 2% 이상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급등으로 이날 조정을 받고 있는 압타바이오와 카카오뱅크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시간 최다 매도 종목은 카카오뱅크였다. 그간 급등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와 코스모화학, 압타바이오, 크래프톤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23일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바이오니아였다. 압타바이오와 서린바이오, 신풍제약, 영화테크 등이 뒤를 이었다. 매도 1위도 바이오니아였다. 네오위즈와 서린바이오, SK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