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Z 폴드3·플립3 사전 개통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Z 시리즈 사전 예약은 지난 17일~23일 진행됐으며 판매량은 6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한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의 10% 안팎에 불과하던 자급제 비중이 이번에는 30%를 웃돌 정도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30~40세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60%를 차지했다. 폴드3는 전작과 유사하게 30~40세 남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57%에 달했고, 플립3는 25~45세 여성 고객이 35%를 차지했다.
폴드3은 512G 모델이 예약 비중 58%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플립3은 크림 컬러가 3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사전 예약 이틀 만에 완판된 'PXG 스페셜 에디션'은 예약 고객 중 35~49세 연령대 고객이 가장 많은 62%를 차지했고 남성 비중이 89%에 달했다.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T기프트 '스타워즈'는 준비한 물량 2,000개가 마감됐다.
KT에 따르면 사전 예약에서 갤럭시 Z 폴드3·플립3 신청 건수는 이전에 출시된 폴더블폰 대비 약 10배 많은 수준이다. 사전 예약 고객 10명 중 7명(71%)은 Z 플립3를 선택했다.
색상 별로는 갤럭시 Z 플립3의 경우 ‘크림, 라벤더, 팬텀블랙, 그린순으로 판매량이 많았고 Z 폴드3는 팬텀블랙, 팬텀실버, 팬텀그린 순으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Z 폴드3·플립3 모두 30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Z 폴드3는 30대 다음으로 40대(27%), 50대(18%) 순으로 나타났고 플립3는 이어 20대(22%), 40대(21%) 순이었다.
KT는 개통 행사를 KT의 플래그십 공간인 KT애비뉴 강남 매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를 비롯해 추첨을 통해 당첨된 폴더블폰 사전예약 고객 100명이 ‘이벤터스 웨비나’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Z 폴드3·플립3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각각 1호 개통 고객을 선정했다. 민혜림(34)씨·류시현(24)씨로, 23일 오후 6시 강남역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단말기 전달식 및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Z 폴드3 1호 개통 고객이 된 민씨는 LG유플러스의 갤럭시 Z시리즈 광고모델인 사이먼 도미닉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민씨는 “7년 가량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해온 장기고객인데 특별한 이벤트에 당첨돼 너무 기쁘다”며 “사이먼 도미닉의 특별 에스코트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