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의 영업비밀’이 첫 방송부터 70년 이상 업력의 노포를 방문해 영업 비밀을 밝혀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노포의 영업비밀’ 1회에서는 노포 조사단 박나래와 박찬일 셰프의 첫 출격이 그려졌다.
박나래와 박찬일이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박찬일 셰프가 고른 85년 업력의 전설의 노포였다. 이곳에서 양념 소갈비를 맛본 출연진은 식감과 맛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불맛을 책임지는 연탄, 61년 동안 가게를 지켜온 주방장, 주인장과 주방장 단 둘만 알고 있던 양념장 레시피를 영업 비밀로 골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제 양념장 레시피가 일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주방장이 생각하는 마지막 영업 비밀도 공개됐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이 식당 지하에 숨겨져 있던 냉장 숙성실이었다.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냉장 방식이라는 설명에 박나래와 박찬일 셰프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뿐만 아니라 세월의 고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주방장의 손을 본 박나래는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74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중식 노포를 찾았다. 박나래와 박찬일은 얇지만 찢어지지 않는 계란 지단으로 만든 자춘걸, 채수로 만든 삼선 고추 짬뽕의 비밀을 파헤쳤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의 질문 공세에도 당황하지 않고 척척 답하는 박찬일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곳의 주인장은 볶은 고춧가루를 영업 비밀로 꼽으며 노하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박나래와 박찬일은 프로그램 출연 소감도 전했다. 박나래는 “몇십 년을 이어온 노포에는 분명 많은 사연과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맛집들을 소개한다는 의미도 좋았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노포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간다는 선입견을 깨고 노포는 힙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영업 비밀과 장인들의 포스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찬일은 “노포는 한 도시와 나라의 모세혈관이자 역사의 훈장이다. 언제 가도 그 자리에 있다는 경이로움, 언제 가도 그 맛이라는 편안함이 노포의 매력”이라며 “오랜 세월 지켜온 노포의 생존 비결과 노하우를 포착해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숨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 노포에 감사하다”고 전해 앞으로 공개될 영업 비밀들을 기대케 했다.
한편 노포를 찾아 그곳이 오랜 세월 살아남을 수 있었던 특별한 영업 비밀을 파헤치는 미식 탐방 예능 tvN ‘노포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