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역~야음사거리' 트램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2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최종 통과’
사업 필요성·경제성 강화

울산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울산시 제공

울산 도시철도(트램) 2호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24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은 북구 송정역에서 남구 야음사거리까지 13.69㎞를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이다. 건설에 총 3,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8월 정부에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10월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시급성 부족’ 등의 이유로 예타 대상사업에서 제외됐었다. 이에 시는 울산의 교통량과 통행속도, 대중교통 여건,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 등을 분석해 도시철도 2호선 도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보완하고, 도시철도 2호선 일부 구간(울산공항~효문사거리, 2.6㎞)에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하는 등 사업의 경제성 높이는데 집중해 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신청 자료를 보완한 후, 지난 5월 정부에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했다. 이후 해당사업은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6개의 철도분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됐다.


울산은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동시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증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던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바뀐 제반 상황을 토대로 현재 타당성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으로 ‘울산 교통망 혁신’이 한층 가까워 졌다”면서 “도시철도 건설은 시민의 교통복지 실현과 도시의 외연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1,2호선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동시에 통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시의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타당성재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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