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km 앞바다에 방류될 듯

/AP연합뉴스

도쿄 전력 홀딩스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안으로부터 1km 가량 떨어진 앞바다에 방출할 방침을 굳혔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도쿄 전력이 이 같은 내용을 25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023년 봄 방출을 목표로 해저 터널 건설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연안과 앞바다 중 어느 쪽에 방출할지를 두고 검토해왔는데, 해류로 인해 앞바다에 방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전력은 해저의 암반에 구멍을 낸 뒤 배관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9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이를 위해 다음달 중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이 같은 계획을 신청해 심사를 받는다.


닛케이는 도쿄 전력이 연안이 아닌 앞바다를 선택함으로써 원전 오염수와 관련된 풍문 등을 억제하려 한다면서도, 이를 통해 현지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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