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막걸리를 활용한 랜선 여행상품이 코로나19 시기 일본 여행객의 관심으로 끌면서 추가로 참가지를 모집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일본여행사 잘팍(JALPAK)과 공동으로 오는 28일 생막걸리 시음 랜선여행 ‘한정생산 손막걸리를 오감으로 맛보는 테이스팅 투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생막걸리 랜선여행은 울산을 대표하는 양조장 복순도가 발효실 등 시설을 탐방하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막걸리가 발효되는 실제 소리를 생생하게 들으며, 울산에서 공수해 온 손막걸리를 막걸리 소믈리에와 함께 시음한다.

복순도가 생막걸리 2병이 포함된 생막걸리 랜선여행은 9,900엔(11만원)짜리 고가 상품이다. 지난 7월 말 참가자를 50명으로 제한해 출시한 1차 모집에서 당일 40여명이 몰렸다. 상품을 공동 기획한 잘팍 관계자는 “랜선 와이너리투어를 진행해 본 경험을 살려 기획을 시도했는데, 비용보다 양질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이번 투어는 코로나19 시기에 지방 중소기업의 고가 특산물을 연계해 상생형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기획, 판매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화장품 투어 등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각종 특화형 랜선여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