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기업 해외진출 팔 걷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 이후 코트라와 물산업 해외시장 개척…온라인 상담회 중동 이어 중국, 서남아, 유럽 확대
24일 물기업 간담회 개최…물산업 수출 1조8,000억원 불과, 높은 수출 잠재력 평가

24일 ‘물산업 해외진출 기업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코트라(KOTRA)가 물기업 해외 진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따르면 물클러스터는 국내 물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해 환경부가 조성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국가기반시설이다. 국내 유일 물산업 집적단지로 현재 3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2019년 개소 이후 코트라와 함께 국내 물산업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물산업이 유망한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고 올해부터는 중국과 서남아, 유럽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물클러스터와 코트라는 지난 24일 국내 물산업 대·중소기업 7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물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물클러스터가 코로나19 속에서도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성과 창출을 위해 온라인 상담회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영국의 물 전문 조사기관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물시장은 2017년 약 7,252억 달러(원화 약 800조원)에서 내년에는 8,904억 달러(약 98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2019년 기준 국내 물산업 규모는 약 46조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수출은 1조8,000억원에 불과해 수출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광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물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앞으로도 코트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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