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코로나 확산에…올 여름 '공기청정기' 잘 팔렸다

전자랜드, 공기청정기 판매량 24% 증가



봄과 가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에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며 실내활동이 늘어나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나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공기의 질이 좋지 않은 봄과 가을에 수요가 많아 여름은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 여름에는 폭염으로 긴 시간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환기가 어려웠던 점과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홈캉스 등 실내 활동 시간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전 업계에서도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다채로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리 항균 집진 필터를 사용해 항균 기능을 강화한 공기청정기부터 반려동물의 털, 배변 냄새 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펫팸족을 위한 공기청정기까지 현대인들의 생활 양상을 고려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생활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집안에서 사용하는 위생 관련 가전제품들의 인기도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변화는 훗날 팬데믹이 끝난다고 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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