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여권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진 파동과 관련해 "제가 의원도 아닌데, 지켜보는 입장이니 잘 모르죠 뭐"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 일이야 원내에서 하겠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워크숍에서 언론중재법에 관한 대선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 못 들었다"며 "(인사말만 하는 것으로) 일정이 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지사는 국회의 단체장 연차 휴가 내용 공개 요구에 17개 시도 중 경기도만 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국회는 지방자치 사무에 대해 감사 권한이 없다"며 "국회가 법대로 해야(한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그것은 국가 위임 사무가 아니기 때문에 국회가 그런 걸 요구하면 안 된다"며 "국회가 국정감사를 요구하는 건 불법"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연차 사용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그럼 뭐 (공개) 하면 되지"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