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가 내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9월 초까지 정체전선 및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7~28일에는 충청도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 정체전선이 영향을 주면서 이 지역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27일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비구름대가 서쪽 지역에 영향을 주다가 28일부터 다시 남부 지역으로 이동한 뒤 남해안 쪽에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처럼 정체전선이 이동하는 기간에 전라도 및 경상권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과 남부지역은 30~100㎜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많은 곳의 경우 150㎜ 이상 비가 내릴 수도 있다. 경기 남부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50㎜이며, 서울 및 수도권 등 그 외 지역은 5~20㎜로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9~30일은 충청권, 전라권 등을 비롯한 내륙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이후 잠시 멈췄다가 31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내리기 시작해 내달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달 1~2일은 서쪽 지방·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시기에는 전국적으로 비구름대가 폭넓게 발달하는 가운데 지엽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