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카불공항 테러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26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를 "야만적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수십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다"며 개탄했다.
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추가적 테러 위험을 이유로 카불공항 주변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테러범들의 공격을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미국인과 아프간인 희생자들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부상자들에게 연대를 표한다"고 적었다.
안 린데 스웨덴 외교장관도 트위터에서 "카불공항 테러로 숨지고 부상한 미국들의 유족을 깊이 위로한다"며 "역사적 대피 작전을 가능하게 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감사하다"고 썼다.
중동 국가도 테러 규탄에 동참했다.
이집트 외교부 "모든 테러리즘과 폭력, 극단주의와 싸우는데 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우디 외교부 역시 성명으로 "종교적 원칙과 도덕, 인간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는 범죄 행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터키 외교부는 "악랄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으며,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카불에 있는 미군, 아프간인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불공항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미국 13명을 포함해 최소 90명이 숨지고 약 15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며 군사 보복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