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은 재료가 흙(467구), 돌(32구), 석고(1구)로 구성돼 있다. 크기는 최소 높이 19.3cm ∼ 최대 높이 28.1cm이며, 대부분 높이 23.0cm 내외, 무릎폭 12.0cm 내외다.
1873년에 쓰여진 대승사중창기(大乘寺重創記)에 의하면, 19세기 중반 이전에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정한 경궤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된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현재 국내에 8곳정도만 남겨져 있을 정도로 희귀한 조선 후기 오백나한상 중 하나로 충분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3일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의 지정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오백나한상의 문화재 지정으로, 문경시의 지정문화재는 국가 지정 31점, 도 지정 72점, 시 지정 3점으로 모두 106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