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성공에 100% 집중하겠다”고 했던 해리 케인(28·토트넘)이 잔류를 선언한 직후 열린 경기부터 멀티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었다. 파수스드페헤이라(포르투갈)를 3 대 0으로 꺾은 토트넘은 원정 1차전(0 대 1 패)과 합계 스코어 3 대 1로 이겨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케인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리안 힐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5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케인은 때로는 미드필더진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25분에는 조바니 로셀소가 오른쪽 사각에서 찬 프리킥 직접 슈팅이 페헤이라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케인과 교체 투입돼 부상 우려를 지웠다. 직전 울버햄프턴과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왔던 손흥민은 이날 20여 분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