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카불서 추가 군사공격 수행" <로이터>

29일(현지 시간) 카불 공항 인근 주거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 트위터캡쳐

미국과 탈레반이 정한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을 이틀 앞둔 29일(현지 시간) 수도 카불에서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이 공격이 미군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미국 관료를 이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앞서 AFP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은 카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배치된 아프간 정부 측 보안요원은 이 폭발음이 로켓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서, 포탄이 가옥에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카불 공항에서 로켓이 발사됐지만 타깃을 맞추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목격자는 신화통신에 로켓이 주택가를 강타했다며,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고 카불 경찰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카불 주재 미 대사관은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테러) 위협이 있다"면서 "카불 공항 인근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은 즉시 공항을 떠나야 한다"고 경보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앞으로 24~36시간 안에 카불공항 테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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