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의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30일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12.35% 떨어진 7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에서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의 이행을 예방하는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인 ‘EC-18’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결과 투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1회 이상 투여한 경증 폐렴 환자에서 14일 이내에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이행되는 확률(%)'을 1차 평가 변수로 삼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적은 수의 대상자 참여와 이상 반응 시 투약을 즉시 중단하도록 설계된 디자인의 한계로 임상 의약품의 유효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다”며 “다만 2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코로나19 폐렴의 병태 심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IL-8과 IL-6'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추가 임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