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에 구태윤 교수등 3명

서경배(오른쪽 두 번째) 서경배과학재단 이사장이 30일 신진 과학자로 선정된 구태윤(왼쪽) KAIST 교수, 양한슬(왼쪽 두 번째) KAIST 교수, 현유봉 서울대 교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경배 과학재단


서경배과학재단의 올해 ‘신진 과학자’로 구태윤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양한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현유봉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재단은 30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21년 신진 과학자로 선정된 3명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서경배 재단 이사장은 증서 수여식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며 생명의 존엄성과 기초과학의 가치를 절감했다”며 “연구 공동체로서 서로의 연구를 돕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연구를 수행해 달라”고 신진 과학자에게 당부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 임용 5년 미만의 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에게 총 53건의 연구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서면 심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3건을 뽑았다.


구 교수는 뉴런을 광학 소자로 바꾸는 기술로 복잡한 뇌의 연결망을 시각화하는 연구를 제시했다. 구 교수가 제안한 광연결체학은 뇌 연결망 지도를 완성하고 새로운 신경 회로를 발굴할 기술로 주목받았다. 양 교수는 피부가 벗겨져도 흉터 없이 회복하는 아프리카가시쥐에 주목해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조직 재생 기전을 밝힌다. 가시쥐 유전체 연구를 통해 피부 질환이나 외상을 입어도 흉터 없이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 교수는 식물이 머금은 물이 줄어들며 움직이는 ‘건습식 기관 운동’을 규명한다. 제비꽃이나 봉숭아가 씨앗을 멀리까지 퍼트리는 방법이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 20명을 선정했다. 선정한 과학자에게는 1인당 매년 최대 5억 원을 5년 동안 지급해 20명에게 총 48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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