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무너진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총 1조1,099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1회 추경 9,355억원보다 1,744억원(18.7%)이 증액됐으며, 일반회계는 1,488억원 증액된 9,781억원, 특별회계는 256억원 증액된 1,318억원으로 늘었다.
시가 제출한 예산안을 보면 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하반기 초과 세수 및 잉여금을 최대한 반영해 지방세 70억원, 세외수입 137억원, 순세계잉여금 36억원을 포함한 보전수입 154억원 등 361억원의 자체 재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 지방교부세 362억원, 조정교부금 146억원, 국도비 보조금 619억원 등 의존 재원 1,127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내·외 출장여비, 각종 행사성 경비 등 불요불급한 세출예산 25억 원을 삭감하여 코로나 극복 지원 가용재원으로 재편성했다.
이번 추경 세출예산안 중 주요 편성사업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정부) 337억원, 긴급생계·의료 및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정부) 30억원,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정부) 10억원, 영북고 등 관내 초·중·고교 노후시설 개선사업 14억원, 농민기본소득 지원(도) 22억원, 백운계곡 청정 복원지역 편의시설 설치사업 30억원, 국도43호선(자작~어룡간) 우회도로 개설공사 20억원, 고모~무봉간 도로 확포장 공사 21억원, 노후 가로등·보안등 교체공사 29억원, 이동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부지 매입비 11억원, 포천터미널 공원화 사업 23억원 등이다.
이밖에 안전한 동네 조성을 위한 생활방범용 CCTV 6억원 등 특별교부세 19억원과 내촌면 미급수지역 용수 공급사업 10억원 등 특별조정교부금 51억원을 목적사업비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포천시의회 제159회 임시회에 상정돼 9월 13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세부적인 예산심의가 이루어지며, 같은달 15일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삶이 피폐해진 만큼 지역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추경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