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6.4만 가구…광명·안양 등서 정비사업 '역대급 물량'

연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정비 사업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6만 4,000가구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26일 기준 올해(9~12월)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총 44개 단지, 6만 4,745가구가 예정돼 있다. 2000년 이후 동 기간(9~12월) 역대 최대 물량이다. 이 중 약 71.52%에 달하는 4만 6,307가구는 수도권에 집중 공급될 예정이며 지방광역시에서는 18.52%(1만 1,994가구), 기타 지방에서는 9.95%(6,444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에서 15곳, 1만 9,172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가치, 희소성 등으로 올해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내 역대급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러한 정비 사업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단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광명시에서 선보이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2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비산초교 주변 지구 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29층, 35개 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며 이 중 전용면적 49·59㎡ 6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9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현대백조타운 재건축 사업을 통해 ‘달서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1,19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74㎡ 5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9월 충북도 청주시 복대동 일원에 복대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더샵 청주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11개 동, 98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74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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