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파월 효과…기술주 강세에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애플 3.04% 등 기술주 크게 올라
다우지수는 0.16% 하락 마감
WTI, 허리케인 아이다에 0.7%↑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 주 잭슨 홀 미팅 연설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주가 오르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6포인트(0.16%) 내린 3만5,399.8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은 19.42포인트(0.43%) 상승한 4,528.79, 나스닥은 136.39포인트(0.90%) 뛴 1만5,265.89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기술주가 이끌었다. 파월 의장이 올해 테이퍼링(자신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음에도 인플레 대응을 위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연 1.277%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애플(3.04%)을 비롯해 페이스북(2.15%), 넷플릭스(1.30%), 마이크로소프트(1.29%) 등이 크게 올랐다.


금융주와 여행주는 하락했다. 캐피털 원은 6.04% 빠졌고 웰스파고는 2.81% 내렸다. 유럽연합(EU)이 미국 관광객 여행 금지를 권고하면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3.77%) 같은 주요 항공주가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금요일(9월3일)에 나올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8월 고용은 75만 개가 늘어나고 실업률은 5.2%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허리케인 아이다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7센트(0.7%) 오른 배럴당 69.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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