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이 13년 만에 주식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 새 CIO에는 리서치센터장인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전무가 임명됐다. 그동안 CIO와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해왔던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은 CIO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인 이 CIO는 토러스증권 재직 당시 국내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 기록을 세웠고, 2014년부터 트러스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 국내 퀀트 애널리스트 1세대로서 국내 주식 시장 퀀트 분석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CIO는 “트러스톤의 장점인 탁월한 인하우스 리서치팀의 능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퀀트 분석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및 자산배분 전략 수립에 강점을 살려 퇴직연금운용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13년 만에 CIO에서 물러나는 황성택 사장은 장기경영전략 및 해외영업에 집중하고 최근 트러스톤의 주력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운용 관련 업무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