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 시장 겨냥해 버추얼 IP 개발 나설 것"

버추얼 셀럽 'APOKI' 만든 에이펀과 전략적 사업 제휴
APOKI 음반·음원은 물론 콘서트, MD 등 개발도 지원

에이펀인터랙티브가 개발한 버추얼 셀럽 ‘아포키’(APOKI). /사진 제공=CJ ENM

CJ ENM(035760)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한 버추얼 지식재산(IP)의 기획·개발을 위해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에이펀인터랙티브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에이펀인터랙티브는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버추얼 셀럽 ‘아포키’(APOKI)를 만든 제작사다.


CJ ENM 측은 양사가 이번 제휴를 통해 디지털 IP 공동 기획과 제작,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며 이같이 전했다. CJ ENM은 아포키의 향후 음반, 음원 발매는 물론 콘서트 개최, 관련 MD 상품 개발까지 지원해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에이펀은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을 바탕으로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의 결과물로서 아포키를 탄생시켰다. 아포키는 가상으로 만들어진 유튜버이자 뮤지션으로 지난 2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겟 잇 아웃’(Get it out)을 발표했다. 현재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400만회, 틱톡에서는 1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CJ ENM은 에이펀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실감형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 구축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 CJ ENM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고 관련 시장 규모 역시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이펀과의 전략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IP 밸류체인을 새롭게 만들어 음악 기반 IP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