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 가려진 역사적 인물의 진실

[책꽂이-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장 크리스토프 뷔송·에마뉘엘 에슈트 지음, 책과함께 펴냄


뱀에 물려 생을 마감한 ‘팜므파탈’ 혹은 ‘요부’의 이미지로 많이 알려진 클레오파트라는 사실 조국을 구하고 세계를 통일하고자 하는 정치적 야심을 지닌 여왕이었다.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 때문에 ‘교활한 딕’으로 불리는 오명의 리처드 닉슨은 정치적 업적과 헌신적 태도를 지닌 인물이었다. 책은 패배의 그늘에 가려진 역사적 인물 13인의 행적을 되짚으며 ‘진실’을 재조명한다. 미국 남북전쟁 시기 ‘남부 연합파의 전설’로 여겨진 로버트 리 장군은 북군과 맞서 싸우다 패배했지만 실은 연방주의자이자 노예 해방 지지자였다.


저자들은 ‘위대한 패배자들’의 패배 요인을 다각도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 인생의 아이러니를 거울처럼 비춰 보인다. 2만8,000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