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알레리자 자한바흐시.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1차전에서 이란만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3일 오전(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시리아에 1 대 0으로 이겼다. 후반 11분 시리아 진영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주장인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때린 공이 시리아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란은 A조 1차전에서 유일하게 승리해 조 1위(승점 3)로 나섰다. 한국·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레바논이 승점 1씩을 얻으며 치열한 본선행 티켓 경쟁을 예고했다. UAE는 홈 경기에서 레바논과 득점 없이 비겼고 전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홈에서 이라크와 0 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리아(80위)는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이란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치른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이날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들어 세 골을 내줘 1 대 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