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 사태로 미역 특산품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어업인들의 미역을 구입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현대차 노사와 울산시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 광장에서 ‘미역 특산품 구매·지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정식 현대자동차 금속노조 부지부장, 김문식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오시환 울산수협조합장, 이은우 울주어촌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사가 이번에 구매한 지역 특산품은 2만원 상당의 양식 미역 2,412박스다. 금액으로는 총 4,824만원어치에 달한다.
구매한 미역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울산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지역의 재가세대 관리 기관 35곳(재가세대 5,674세대)에 1,577박스, 사회복지시설 151곳(취약계층 9,033명)에 835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사회복지시설 차량에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5,000만원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노사는 또 1,500만원 상당의 미역 750박스를 추가로 구매해 회사 구내식당 메뉴로 직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가 그동안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건미역 판매를 위해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및 판매활동을 펼쳐왔다”며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주군 미역양식어가를 위해 앞장 서 주시는 현대자동차에 감사드리며, 취약계층 또한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울산 동천체육관 광장에서 ‘우리 농산물 나눔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열고 6개 1사1촌 결연마을 등에서 구입한 7,000만원 상당 농산물을 지역 사회복지시설 195곳에 전달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의 지역 농가사랑은 지난 2007년부터 15년째 이어가고 있다. 작년 기준 직원 식당 식재료 구입 및 농산물 나눔을 위해 지역 농가에서 구입한 농산물은15억4,0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업인들의 판로를 열어주고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도 함께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