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사동에 있는 다산일렉트론(대표 한승우·사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헤드셋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해외 5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액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특수로 매출이 50% 이상 급성장했으며 이 같은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IBM 및 월마트 등의 굵직굵직한 수주 물량이 새롭게 편입되고 있어서다.
다만 ODM방식으로 수출이 진행되다보니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대기업 콜센타 등의 국내 B2B 물량을 대부분 외산 제품에 빼앗기고 있어서다. 하지만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증가로 인한 B2C 분야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최고의 품질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다산일렉트론의 강점은 무선 헤드셋 부문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블루투스 기반의 차별화된 통신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다산일렉트론의 진가는 다시 한 번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 보안·방송 솔루션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캡(대표 한승우)이 다산일렉트론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이들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미국 방송 업계 1, 2위 기업에 관련 솔루션을 납품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디지캡의 소프트웨어(보안)와 다산일렉트론의 제조기술(통신·인체공학)간의 결합은 그 파급력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한 도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전망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