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 제공]
1992년 동진상선 대표이사에 취임해 세계 70위권 컨테이너선사로 키운 오신근(吳信根) 명예회장이 4일 오전 5시29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故)오신근 회장은 1932년 1월 서울에서 출생해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61년 3월 대한해운공사 도쿄 지점 주재원, 1969년 일본 세계해운 부사장을 거쳐 1970년 일본에서 삼영해운을 설립했다. 흥아해운과 동진상선의 일본 대리점 역할을 하던 중 1992년 위기에 빠진 동진상선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20여년간 회사를 운영한 뒤 지난해 6월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동진상선은 4일 현재 보유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기준으로 세계 컨테이너 선사 중 78위(7,972TEU)에 올라있다.
유족은 부인 임행자(동진상선 회장)씨와 사이에 아들 오융환(동진상선 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대동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7일 오전 4시30분, 장지는 경기도 안성 우성공원묘원이다.(051)550-9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