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내년 ‘아시아 산악자전거 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순천시는 아시아사이클연맹(ACC)이 주관하는 ‘2022년 아시아 산악자전거 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서 아시아 산안자전거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0년 충북 제천시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산악자전거 선수권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국제대회다. 대회는 내년 10월 순천시 서면 용계산 일원에서 열리며 아시아권 20여개 국가에서 선수와 임원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크로스컨트리, 다운힐 경기 등을 펼칠 예정이다.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지형의 기복이 심한 장거리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일정한 기록을 주파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다운힐 경기는 가장 화려하고 인기가 높은 경기로 내리막길을 최고 속도로 내려와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허석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갑 한국산악자전거연맹회장은 지난해 2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시는 용계산에 국제대회 규격에 맞는 크로스컨트리, 다운힐 2개 코스 등 총 3개 코스 6.9km를 오는 11월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있어 국내외 대회 참가자들을 박람회 참여로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용계산 산림레포츠단지에 MTB센터 등 복합시설이 조성되면 향후 전국 대회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