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 /사진=연합뉴스
전남 광양시 한 중학교에서 2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그 가족 등에 대해 전면 이동중지를 권고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감염차단에 나섰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의 한 중학교 교직원과 학생 581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에서 학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수검사는 전날 이 학교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이뤄졌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자 전남도는 역학조사관을 긴급파견해 감염상황에 대한 위험도 평가와 접촉자 분류에 나섰다.
또 확진자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검체에 착수했다. 긴급검사 우선순위는 확진자 가족, 가족의 직장 근무자, 형제자매 학교, 지역주민 순이다.
전남도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이동검사버스도 현장에 투입해 검사를 지원한다. 도교육청·학교·광양시·보건소 등과 함께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감염 차단을 위한 긴급방역대책 시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집단감염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어 호남권 질병대응센터에도 즉각 대응팀 지원을 요청했다"며 "상황이 매우 위중한 만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