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개발 추진

포스코·KRISO 등과 MOU


한국조선해양(009540)이 포스코 등과 손잡고 수소 선박 핵심기술인 액화수소 탱크 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 분당 퍼스트타워에 있는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포스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하이리움산업과 함께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하반기까지 소형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를 시범 제작한 후 테스트를 거쳐 대형 선박용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소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청정에너지원을 선박 운송을 위해 액화수소 형태로 저장돼야 한다. 액화수소로 저장 시 대량운송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100도가량 낮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돼 온도 변화에 쉽게 기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이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가스 및 가스추진선 개발·건조 경험을 활용해 액화수소 탱크의 설계와 선급 승인을 추진한다. 탱크 설계는 진공·단열 성능을 높여 수소의 자연 기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 구조로 수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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