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당대표 때 공식 보고 없었다”

黃 “못된 프레임 씌우기, 어두운 그림자 있다”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같은당 윤석열 후보를 향해 제기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시) 저나 지휘부는 그런 내용을 보고 들은 바도 없고 또 알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에서 (공익 제보를)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받은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때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와 자료는 대부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황 후보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그는 “당시 민주당이 불법을 여기저기서 많이 해서 법률지원단을 대폭 확대했었다”라며 “200여명의 법률지원단이 구성돼 있었고 여러 이슈에 대해서 법률적인 대응을 했었는데, 지휘부에서 알 만한 일들은 보고된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는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못된 프레임 씌우기”로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과 그 추종 세력들로부터 말할 수 없는 사건 프레임 씌우기에 많은 피해를 당했다”며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주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고 본다”며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들이 그런 일이 없다고 얘기하면, (의혹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입증해야 하는 것”이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당하면 고소·고발하고 수사기관에 나와서 조사와 진술을 하면 된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키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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