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GS그룹과 2차전지 리사이클링·모빌리티·수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7일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역삼동 GS타워에서 ‘포스코-GS 그룹 교류회’를 열고 2차전지 리사이클링, 뉴모빌리티, 수소사업 등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층이 총출동했다. 최 회장은 “양 그룹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산,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한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2차전지 리사이클 및 뉴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질 수록 폐배터리 회수의 중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GS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정비 및 주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공급을 위한 합작사(JV)설립을 추진한다. 또 GS에너지가 투자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정비, 재사용 혹은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배터리 대여·교환 등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BaaS)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수소 부문에서는 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신규 수요처 발굴을 함께 한다. 이를 통해 블루·그린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밸류체인 전체에 걸쳐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야자나무) 농장 및 가공 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 및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