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000만 원 돌파…트위터·레딧 중심으로 "BTC 30달러어치 사자"

엘살바도르, 비트코인(BTC) 법정통화 도입 하루 전 BTC 200개 매입
마이클 세일러, 지지 표현하며 "BTC 30달러어치 사자" 제안
트위터·레딧 중심으로 확산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6,000만 원을 돌파했다. BTC가 국내에서 6,000만 원대를 회복한 것은 석 달 만이다.


7일 오전 9시 20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80% 상승한 6,06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BTC가 국내에서 6,000만 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출처=빗썸.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59% 오른 5만 2,661.12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904억 8,877만 달러(1,145조 9,955억 원)다. 애샛데시(AssetDash)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암호화폐 등을 시가총액 순으로 정리한 목록에 따르면 BTC는 7위로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 등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6일(현지시간)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BTC의 법정통화 인정을 하루 앞두고 BTC 200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BTC 법정통화 도입 시한을 앞두고 “향후 더 많은 BTC를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트위터에서 엘살바도르가 BTC를 법정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9월 7일에 BTC를 30달러어치 사자고 제안했다. 그는 “내가 아는 모든 사이버 말벌(BTC 지지자)은 BTC 30달러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동참하자”고 밝혔다.


이는 부켈레 대통령과 엘살바도르와의 연대를 표현하는 행위다. 블룸버그는 부켈레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부터 트위터와 레딧에서 엘살바도르의 BTC 법정통화 채택을 지지하며 BTC 소액 구매를 제안하는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투자자가 엘살바도르의 BTC 법정통화 도입 소식이 BTC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 장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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