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청약 첫 날에만 4조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역대 급 수요예측 흥행에 일반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청약 경쟁률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30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4조 1,578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4시 첫 날 청약 일정을 마치고 8일 최종 공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증권사 별로는 삼성증권의 경쟁률이 68.86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미래에셋증권(37.13대 1), KB증권(30.83대 1), 한국투자증권(26.33대 1), 대신증권(24.33대 1), 하나금융투자(14.4대 1), DB금융투자(10.38대 1), 신영증권(9.53대 1)순이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코스피 사상 역대 2위 기록인 1,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회사의 비전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