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모습./연합뉴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도 확진되는 이른바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1주일새 727명이 늘어 누적 3,800명대로 집계됐다.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전체 접종 완료자의 0.040%에 해당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달 30일 기준) 누적 돌파 감염 추정사례는 국내외 접종 완료자 975만 1,718명 중 0.04%에 해당하는 3,855명이다"고 밝혔다. 지난 달 23일 기준 집계(누적 3,128명) 대비 1주일새 727명이 늘어난 것이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39.5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1,261명 중 82.6%(1,042명)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델타 변이 감염 추정 사례가 1,0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알파 30명, 베타·감마 각 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31%(10만명당 131.1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0.042%(10만명당 41.6명), 화이자 백신 0.023%(10만명당 23.1명), 모더나 백신 0.008%(10만명당 8.0명) 등의 순이었다. AZ 백신으로 1차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19%로, 1·2차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