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화순 국화향연’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하기로 했다.

7일 화순군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원회 회의 결과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2021 화순 국화향연’ 개최 취소를 확정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4차 대유행 확산,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급증,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4주 연장 등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화순군은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코로나19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을 위해 남산공원을 수놓을 국화꽃 관람은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처럼 사전예약제, 시간당 관람 인원 제한, 한 방향 관람 동선 등 철저한 방역 관리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화순 국화향연은 2019년 관람객 60만을 돌파하며 각종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년 연속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문화 향유 트렌드 등을 반영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축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