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4차 유행' 주도…주요 변이 감염자의 99.3%

델타 변이 일주일 새 3,070명↑
감마형 변이는 3명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7.3%였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9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8월 29일∼9월 4일) 국내에서 알파, 베타, 델타, 감마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9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3,070명으로,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3%를 차지했다.


감마 변이 바이러스 감염 3건도 보고됐다. 지난 8월 12일 아르헨티나에서 들어온 해외유입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2명에게서 감마형 변이가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감마 변이는 전파력에 있어서는 기존 주 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력이 강하다고는 알려져 있다"며 "중증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7.3%로, 직전 주(94.8%)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94.3%에서 97.0%로 일주일 새 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2만3,388건이다. 유형별로는 델타 변이 1만9,951건, 알파 3,262건, 베타 150건, 감마 25건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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