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4년 연장

모델들이 무라벨로 출시된 제주삼다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제주삼다수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 판권을 또 다시 거머줬다. 이로써 2012년부터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광동제약은 2025년까지 제주삼다수의 판매를 연장해 맡는다.


광동제약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진행한 ‘JPDC 제품 제주도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에 참여한 결과 동반협력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입찰 경쟁에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중소업체 등 총 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00억 원 매출의 위탁판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자사 생수를 키우겠다며 식음료 기업들이 입찰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광동제약이 손쉬운 승리를 따낸 것으로 분석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이후 당시 56%였던 전국 소매점 취급률을 94%까지 끌어올리는 유통력을 보여준 바 있다”먀 “이에 따라 소매부문 매출도 2013년 1,257억에서 지난해 2,342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최종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판권을 다시 따낸 광동제약은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 제주삼다수를 공급하게 됐다.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유통 채널인 3개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3사 계열의 SSM은 유통 채널에서 제외된다. 다만 기존 위탁판매에서 광동제약이 맡지 않았던 비소매·업소용을 이번 계약부터는 광동제약이 통합 위탁하게 돼 관련 매출과 시장 영향력도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광동제약이 삼다수의 소매시장 판매권을 가지고 있고 호텔·자판기 등 비소매 시장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 음료가 위탁 판매 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국내 유일 브랜드의 제품력에, 소매점은 물론 온라인 영업력까지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며 "그간 제주개발공사 및 제주도와 함께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삼다수의 성장과 브랜드가치 향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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