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돈밖에 모르는 남자와 예술밖에 모르는 여자의 잘못된 만남이 펼쳐진다.
8일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 연출 이정섭) 측은 진무학(김민재)과 김달리(박규영)의 잘못된 만남이 담긴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는 극과 극 성향의 남녀 주인공 진무학과 김달리의 첫 만남부터 이들이 채무자와 채권자로 얽히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은 “이 모든 게 이상해서요. 꿈 같기도 하고”라는 대사로 시작해 진무학과 김달리의 특별한 인연을 암시했다. 김달리의 손목에 시계를 채워주는 진무학의 모습은 로맨틱한 전개를 예감케 했다. 그러나 길가로 쫓겨난 진무학이 “내가 누군지 알아?”라며 분개하는 장면으로 로맨스는 산산조각이 났다.
이어 두 남녀의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진무학이 “모든 게 돈이에요, 돈”이라고 말하자 김달리는 “어떻게 감자탕 그릇 숫자로 예술의 가치를 논할 수 있죠?”라며 맞섰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이 채권자와 채무자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호기심이 커진다.
영상에는 김달리가 허름한 옥탑방에서 감자탕 뼈를 능숙하게 먹어 치우는 반전의 모습이 담겼다. “미술관을 지킬 수 있을까요?”라며 상심에 빠진 그에게서 불길한 기운이 감지돼 긴장감을 높였다.
“넌 채권자고, 그 여자는 채무자야”라고 다짐하던 진무학의 심경 변화도 그려졌다. 진무학은 김달리와 선을 그으려 하지만, 김달리가 힘들고 위기에 빠질 때마다 슈퍼맨처럼 절묘하게 등장했다. 영상 말미 진무학은 험악한 일을 당할 뻔한 김달리를 보호하기로 결심하며 손을 잡아줘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김달리의 키다리 아저씨 장태진(권율)은 달리 옆에 붙어 친밀함을 과시했다. 발랄함이 돋보이는 갤러리스트 안착희(연우)는 존재만으로도 진무학과 김달리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설렘 지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제작진은 “채권자와 채무자로 만나는 무학과 달리가 미술관에서 펼쳐낼 스토리의 서막을 종합 예고 영상에 담아냈다. 과연 상극인 두 사람이 선을 넘고 가까워질 수 있을지 ‘달리와 감자탕’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