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앞서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양국 관계 및 지역·국제정세와 관련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몽골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신북방 정책의 주요 협력국이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국가”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코로나19 대응, 실질 협력, 한반도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특히 몽골은 우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주요 참여국으로 지난 달 양국 간 의료물품 공동비축제 시범사업을 가동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6월 후렐수흐 대통령 선출 이후 첫 번째 한-몽골 정상회담으로 후렐수흐 대통령이 2018년 1월 총리 재임 시절 방한 계기에 예방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