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24)씨는 지역·시간대별로 달라지는 방역지침으로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고자 ‘인원제한 알리미’ 사이트를 개발했다. /인원제한 알리미 홈페이지 캡처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이 수시로 변하면서 복잡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모임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민간 사이트가 등장했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김준태(24)씨는 지역·시간대별로 달라지는 방역지침으로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고자 ‘인원제한 알리미’ 사이트를 개발했다. 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 사이트에서 날짜, 시간, 지역, 장소, 가족 여부, 모임 인원 수, 백신 접종자 수 등 7가지 항목에 답하면 모임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예정된 모임에 해당하는 내용을 클릭하면 모임 가능 여부가 즉각 나온다. 모임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인원수를 조정해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현재까지 해당 사이트 누적 방문자는 수는 1만5,000여명, 동시 접속자는 200~300명에 이른다.
개발자 김씨는 “인원 제한 기준이 복잡해져서 사람들이 쉽게 확인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 홈페이지로 만들면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우리 동네 확진자들의 방문 장소를 알려주는 ‘코로나 알리미’, 동네 약국의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를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