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새로운 맛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2030소비자를 겨냥한 이색 식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말께 '소다향 호빵'을 출시한다. 흰색 빵 안에 파란색 반투명 커스터드 크림을 채워 넣은 제품이다. 크림은 탄산음료보다는 소다향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라고 전해진다. 김치찌개 라면 맛인 '오모리김치만두 호빵'도 선보일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이색 신제품에 대해 "다양한 입맛을 겨냥해 새로운 맛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껌 맛이 나는 맥주를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제과의 껌인 '쥬시후레쉬'와 '스피아민트' 맛을 살린 수제 맥주를 각각 3월과 6월에 출시했다. 껌을 제조할 때 들어가는 향 원액을 맥주 만드는 과정에 그대로 이용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중심으로 '민트 맛 팬덤'이 형성된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CU는 지난 5월 팔도와 콜라보해 '우유라면'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종종 라면에 우유를 부어 먹는 사람이 있는 데서 착안해 개발한 상품이다. 제품을 보면 면과 서울우유를 분유화 해서 넣은 수프, 일반 라면수프로 구성되어있다. 같은 달 팔도비빔면 양념장을 옥수수 과자에 입힌 '팔도비빔칩'도 단독으로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괴랄한'(괴상하고 악랄하다는 뜻의 신조어) 상품이 인기를 끌고있어 그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