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즐기며 달콤한 커피 한 잔…공원 인근 소규모 카페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도시 근교 공원을 찾는 이들을 위한 소규모 카페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원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카페 ‘5301%’는 수원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용연 호수와 방화수류정 인근에 위치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소규모 카페 중 한 곳이다. 독특한 분위기와 다양한 메뉴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수원화성을 찾는 이들의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카페 ‘5301%’를 창업한 오세영 사장은 부천시 범박동에서 첫 카페 문을 열었다. 이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연무동 용연 호수 근처에 자리를 잡고 2호점까지 열었다.




연무동 2호점에는 하루 평균 150여명의 고객들이 찾는다. 이곳은 평일에는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노릇을 하고 주말엔 서울 등 주변 지역에서 온 고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변신한다.


카페 ‘5301%’는 오 사장의 이름을 넣어 만들어진 상표다. 오세영을 숫자로 바꾼 ‘530’과 오 사장이 처음 커피를 만들기 시작하며 생각한 대한민국에서 1% 안에 드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1%’를 합쳐 만들었다.


오 사장은 ‘5301%’만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아침에 매장을 열면 직접 로스팅부터 하고 있다. 그만의 바리스타 철칙은 ‘커피를 포함한 모든것에 대한 고찰’과 ‘좋은 재료로 만드는 음료’다. 기술은 기본이지만 손님이 즐거워하는 음료를 위해선 생각과 원재료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커피에 대한 오 사장만의 강한 철학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늘어나게 한 원동력이다. 오 사장은 “부푼 기대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처음은 순탄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개성 넘치는 맛’을 가진 커피를 찾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지금의 ‘5301%’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